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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3라운드 악천후로 인한 경기 중단이 분위기 전환 계기

강성훈이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데뷔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JNA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공동 2위인 멧 에브리(미국)와 스콧 피어시(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2011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강성훈은 성적 부진으로 2013~2015년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로 내려가지도 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은 끝에 159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강성훈이 6번째다. 앞서 최경주(49·8승), 양용은(47·2승), 배상문(33·2승), 노승열(28·1승), 김시우(2승)가 우승했다. 

강성훈이 이번에 우승하는 데는 날씨도 한몫했다. 강성훈은 첫날 이글 2개를 앞세워 공동 4위(6언더파)에 올랐고, 둘째날 버디만 10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4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악천후 속에서 주춤했다.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하던 에브리는 9개 홀에서 6타를 줄였다.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강성훈이 오히려 1타 차로 밀렸다. 

궂은 날씨 탓에 늦게 시작한 경기는 강성훈이 9개 홀을 마쳤을 때 일몰로 중단됐다. 멈칫하던 강성훈에게는 한 템포 쉬어가면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 것이고, 상승세이던 에브리에게는 제동이 걸린 셈이었다. 

실제로 강성훈은 13일 열린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2타를 더 줄인 반면, 에브리는 2타를 잃었다. 결국 중간 합계 19언더파로 다시 3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돌입한 강성훈은 꿈에 그리던 첫 우승컵까지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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