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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월드 챌린지 2R 18번 홀에서 룰 위반...새로운 규칙 덕에 구제 
타이거 우즈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 18번 홀에서 야자수 나무 밑에 빠진 공을 쳐내려고 자세를 잡고 있다./PGA투어 중계화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 번의 스트로크에서 공을 두 번 치는, 일명 ‘투 터치’를 하고도 벌타를 면했다. 1일(한국시각) 바하마의 뉴프로비던스섬의 알바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다.

상황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우즈의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야자나무 아래 덤불 속에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덤불 때문에 백스윙조차 할 수 없었던 우즈는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순간적으로 공을 쳐냈다. 공을 일단 빼낸 우즈는 세 번째 샷으로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더블보기를범했다.

그런데 경기 후 두 번째 샷을 할 때 골프 규칙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번졌다. 골프 규칙(14-1a)은 "공을 헤드로 올바르게 쳐야 한다. 밀어내거나 긁어 당기거나 떠 올려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기위원회가 당시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우즈는 해당 규칙을 위반하지는 않았으나 공을 두 번 친 것으로 밝혀졌다. 한 번의 스트로크 중에 공을 두 번 이상 친 경우에는 1벌타를 받게 돼 있다(골프 규칙 14-4). ‘투 터치’는 내년 1월부터 무벌타지만 올해까지는 여전히 벌타가 부과된다. 

우즈는 그러나 새로운 규칙 덕에 벌타를 면했다. 지난해 4월 신설된 룰(34-3/10)에 따르면 비디오 화면을 통해 선수의 규정 위반이 발견됐다고 하더라도 그 사실이 육안으로는 도저히 확인할 수 없거나 플레이어가 합당한 판단을 한 경우로 인정되면 벌타를 받지 않는다. 근접 촬영 기술이나 초고속 촬영 등이 사람이 현실적으로 알 수 없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경기의 본질을 훼손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PGA 투어는 "우즈의 이번 사례는 고화질의 아주 느린 화면(ultraslow motion)을 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우즈도 당시 "공이 두 번 닿는 걸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마크 러셀 PGA 투어 룰 부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자신의 룰 위반을 사실을 몰랐고, 그 위반 사실을 슬로 모션 기술 등을 통해서만 알 수 있을 때는 벌타를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4위다. 선두와는 8타 차다. 존 람(스페인)과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다. 더스틴 존슨과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9언더파 공동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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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1. Two-touch is a kind of Konglish. Double-hit is a correct ex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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