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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이 PGA투어 2부투어인 웹닷컴 투어 파이널시리즈 3차전에서 우승하며 PGA투어 카드를 사실상 확보했다. 사진은 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승을 거두었을 때 모습. /PGA투어닷컴
 군 복무를 마친 뒤 좀처럼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하던 배상문(31)이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2부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우승하며 사실상 다음 시즌 PGA투어 카드를 확보하게 됐다.

배상문은 17일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스의 힐크레스트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 파이널시리즈 3차전 앨버트슨스 보이스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배상문은 17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했다. 전성기 배상문의 승부사 기질이 다시 번득이는 순간이었다. 애덤 쉔크 등 3명이 배상문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배상문은 로베르토 디아즈(멕시코), 스콧 핑크니(미국)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1~3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뒤 6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주춤했다. 배상문은 후반 들어 11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부터 퍼팅까지 완벽한 경기로 승부를 끝냈다.

18번홀에서 홀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치는 블라인드 샷을 홀 2m에 붙인 아이언 샷이 놀라웠다

배상문은 웹닷컴 투어 파이널시리즈 상금 랭킹 1위로 뛰어오르며 사실상 2018-2019 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웹닷컴 투어 파이널시리즈는 4차전까지 치른 뒤 상위 25명에게 다음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부여한다. 앞서 열린 파이널시리즈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공동 35위, 공동 6위를 기록하며 파이널시리즈 랭킹 11위를 달리고 있었다.

배상문은 "지난 1년간 경기력이 돌아오지 않아 힘들었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기뻐했다.


2017년 8월 육군 소총수로 21개월 복무한 뒤
 전역하는 배상문의 모습./연합뉴스
배상문은 2012년 PGA투어에 데뷔해 2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2014년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했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을 마치고 육군 소총수로 21개월간 현역 복무한 뒤 지난해 8월 전역했다. PGA투어에 복귀했지만 기량을 되찾지 못해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에 몰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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