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골프를 다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던 타이거 우즈는 재기에 성공해 올해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5년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 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
미국이 골프채널은 25일(한국시각) 이에 관한 순위 톱10을 선정하면서 벤 호건(미국)을 제치고 타이거의 스토리를 1위로 꼽았다. 호건은 1949년 자동차 사고로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이후 메이저 6승을 포함해 11승을 달성했다.
골프채널은 호건을 제치고 우즈를 1위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우즈가 네 번의 허리 수술과 네 번의 무릎 수술을 받은 건 스토리의 일부일 뿐이다. 그는 수많은 내적인 도전들을 이겨내고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2009년 섹스 스캔들로 인해 온 세상 사람들부터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했고, 지난해에는 차량에 있다 경찰에 체포돼 눈이 퀭한 상태의 머그 샷(경찰서에서 찍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우즈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때문에 약물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또한 그린 주변에서 종종 뒤땅을 치는 등 치핑 입스를 겪었고, 종종 80타 대 스코어 카드를 제출해 ‘주말 골퍼’ 수준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우즈와 호건이 1,2위에 오른 가운데 3위에는 자동차 경주 포뮬러1(F1)의 전설적인 레이서 니키 라우다가 꼽혔다. 라우다는 1976년 레이스 도중 끔찍한 사고를 당했지만 6주 만에 뭉그러진 얼굴로 복귀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4위에는 총에 맞아 거의 죽을 뻔했지만 이후 투르 드 프랑스를 제패한 그레그 르몽드, 5위에는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베이브 자하리아스가 올랐다.
골프채널은 그밖에 컴백 스토리 6~10위 주인공으로 테니스 선수 모키나 셀레스,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 북미아이스하키리그(NFL)의 마리오 르뮤, 미국프로풋볼(NHL) 쿼터백의 ‘전설’ 페이튼 매닝, 여성 서퍼인 베타니 해밀턴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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