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프 국가 대표인 안성현(15·비봉중)과 이효송(16·마산제일여고)이 나란히 세계 최고의 아마추어 골퍼로 우뚝 섰다. 디오픈 개막을 앞두고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가 전 세계 유소년 골퍼 육성 차원에서 직접 개최하는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각국의 아마추어 정상급 골퍼가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안성현은 17일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주 트룬의 배러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 남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했다. 2위 쿠퍼 무어(뉴질랜드· 2언더파 214타)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여자부 이효송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안나 이와나가(일본·1언더파 215타)를 8타 차로 제치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효송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의미가 크다”며 “안성현과 동반 우승해 더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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