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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BMW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경기에 나선 임성재. /AFP 연합뉴스

임성재(25)가 5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지난해 PGA투어 2승을 거두며 영스타로 떠오른 김주형(21)은 첫 투어 챔피언십 무대에 서게 됐고, PGA투어 4승에 빛나는 김시우(28)도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 3명이 우승 보너스 1800만달러(약 242억원)를 놓고 최후의 30인(페덱스컵 상위 30명)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무대에 서게 됐다.

임성재는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이 대회 직전 28위였던 페덱스컵 순위가 17위로 뛰어오른 임성재는 페덱스컵 순위 30위까지 주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따냈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 내내 드라이버 샷의 정확성이 높아 안정감 있게 경기했다”며 “투어챔피언십이 열리는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은 집에서 가깝고 내 경기 스타일에도 잘 맞아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PGA투어 신인이었던 2019년부터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로 공동 10위(7언더파 273타)로 뛰어올랐다. 김주형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페덱스컵 순위 16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공동 31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순위 20위로 여유 있게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2부 투어에서 복귀한 안병훈(32)은 43위(5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치면서 페덱스컵 순위도 38위에서 44위로 떨어졌다.

BMW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받는 빅토르 호블란. /AFP연합뉴스

이날 9언더파 61타의 코스 레코드를 세운 빅토르 호블란(26·노르웨이)이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5위였던 호블란은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타를 줄이며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 공동 2위(15언더파 265타)인 스코티 셰플러(27·미국)와 매슈 피츠패트릭(29·잉글랜드)을 2타 차로 꺾고 우승 상금 360만달러를 받았다. 페덱스컵 순위는 7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셰플러가 페덱스컵 순위 2위에서 1위로 올라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를 10언더파로 출발하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줄곧 페덱스컵 1위를 달렸던 욘 람(29·스페인)은 이번 대회를 공동 31위(이븐파 280타)로 마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별로 출발 타수를 조정한다. 페덱스컵 1위에는 10언더파의 스트로크 이점이 주어진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순위별로 8~5언더파, 6~10위는 4언더파, 11~15위는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의 출발 스코어가 주어진다. 21~25위는 1언더파, 26~30위는 이븐파다.

투어 챔피언십은 1위 1800만달러, 2위 650만달러 등 모두 75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려 있다. 꼴찌 30위에게도 50만달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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