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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김세영·고진영·김효주 “컨디션 좋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김세영, 고진영, 김효주(왼쪽부터)가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연합뉴스

“리우 올림픽과 비교해 코스 전장이 길다. 그린은 단단하고, 그린 주변 러프도 어려운 편이어서 어프로치 샷을 신중하게 해야 할 것 같다.”(박인비)


“한국 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마냥 즐길 수는 없지만 후회 없이 잘하고 싶다. 한국에서는 4명이 참가했는데 서로 의지할 수 있어서 좋다.”(고진영)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박인비가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훈련에서 캐디로 올림픽에 참가한 남편 남기협씨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골프의 ‘달콤한 어벤주스’ 박인비(33), 김세영(28), 고진영(26), 김효주(26)가 4일부터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를 시작한다. 5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딴 한국 여자 골프는 이번에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미 LPGA투어 우승 경력에서 세계 3위 박인비가 21승(메이저 7승), 세계 4위 김세영 12승(메이저 1승), 세계 2위 고진영 8승(메이저 2승), 세계 6위 김효주 4승(메이저 1승)을 자랑한다.


LPGA투어 45승을 합작한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에 국내외 언론이 ‘어벤저스’란 별명을 붙였다. 그런데 고진영이 지난달 말 도쿄로 떠나기 전 인천 국제공항에서 넷이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는 ‘우리는 달콤한 어벤주스’라는 글을 올리면서 ‘어벤주스’가 새로운 애칭이 됐다. 박세리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다독이며 원팀으로 움직이고 있어 흐뭇하다”고 했다.


AFP통신은 여자 골프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주목할 선수 5명’을 소개하며 박인비를 첫손에 꼽았다.


박인비는 여자 골프가 올림픽에 116년 만에 돌아온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달린 끝에 5타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5년 전보다 부담도 적고 컨디션도 좋다. 당시와 비교하면 부상 없이 대회에 나서는 것이 큰 차이”라고 했다. 5년 전 그는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대회 1개월 전까지도 출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었다. 박인비는 “어려운 홀이 제법 많아 공격과 수비를 분명히 하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FP가 박인비 다음으로 꼽은 주목할 선수들은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 6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필리핀의 유카 사소(20), 지난달 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주 교포 이민지(25) 등이다. 이들 외에도 하타오카 나사(22·일본), 에리야 쭈타누깐(26·태국), 브룩 헨더슨(24·캐나다), 렉시 톰프슨(26·미국) 등 쟁쟁한 선수가 많다. 톰프슨은 이날 연습 라운드 10번 홀(파3·172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여자 경기 코스는 파71에 6648야드로 조성했다. 1번 홀(404야드), 9번 홀(451야드), 11번 홀(415야드), 12번 홀(433야드), 18번 홀(436야드) 등 5개의 파4 홀은 400야드가 넘어 여자 선수들에겐 부담스럽다. 장타 능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정확성이 떨어지면 쉽게 타수를 잃을 수 있다. 러프가 길기 때문이다. 남자 선수들은 하루 8~10언더파를 줄일 수 있었지만 여자 선수들은 몰아치기가 쉽지 않겠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3일 도쿄도를 비롯해 일본 2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에 열사병 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일본 전역이 찜통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골프 대회가 열리는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은 섭씨 34도를 오르내리고 있다고 한다.


김효주는 “우리 모두 최대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하기로 했다”며 “잘 먹고 잘 쉬고 잘 치고 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남자 골프의 김시우와 임성재가 지나친 부담으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던 걸 참고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외부 출입이 제한돼 있어 골프장과 호텔에서만 식사하는 대표 선수들은 매일 저녁 삼겹살로 영양을 보충하고 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아마추어 대표팀 시절부터 일본에서 즐겨 먹던 낫토를 즐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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