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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82승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가 시상식에서 미소짓고있다./AP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는 다시 한번 기적처럼 일어설 수 있을까? 23일(현지시각)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 우즈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에서 장시간 수술을 받았다. 하버-UCLA 의료센터 최고 책임자인 아니시 마하잔 박사는 우즈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즈의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이 나며 부러졌으며, 우즈의 정강이뼈에 철심을 꽂아 부상 부위를 안정시켰고,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상 최고의 골프 선수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우즈의 재기 여부를 예단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우즈는 PGA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인 82승과 메이저 대회 15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최다승은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18승이다.


미국 방송 CNN은 우즈의 사고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며 차량이 완파하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후유증을 딛고 다시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레전드 벤 호건(1912~1997)과 우즈의 인연을 전했다. 우즈는 근대 골프 스윙을 정립했다는 평을 듣는 벤 호건을 깊게 존경했다고 한다.


2019년 미국골프기자협회는 우즈에게 부상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벤 호건 재기 상’ 을 수여했다. 여러차례 허리와 무릎 수술을 받아 2017년 걷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까지 받았던 우즈는 2018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1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이듬해인 2019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까지 우승하며 ‘스포츠 사상 가장 극적인 재기 드라마’라는 평을 들었다.


벤 호건 상을 받았을 때 우즈는 정말 기뻐했다. 그는 “벤 호건의 이름을 딴 이 상을 받는다는 건 엄청난 영광이다. 다시 아이들과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된 것만도 다행인데 골프 선수로서 필드에 설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라고 소감을 밝혔었다.


벤 호건의 전설적인 재기 드라마를 전하는 것은 우즈도 다시 한번 오뚝이처럼 일어서길 바라는 희망이 담겨 있는 것 같다. 호건은 미국 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9승을 포함해 64승을 올린 레전드다. 벤 호건은 36세 때 자신의 승용차를 몰던 중 버스에 치여 골반과 갈비뼈 등 온몸의 뼈가 거의 다 부러져 다시는 걷지 못할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부상 1년 뒤인 1950년 US오픈에서 우승했고, 1951년 마스터스 첫 우승과 US오픈 세 번째 우승을 일궜고, 1953년에는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3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했다.


모두 선수 생명이 끝났다고 한 가장 어두운 순간, 위대한 벤 호건의 전설이 시작된 것이다.


잭 니클라우스를 비롯해 우즈와 한 시대를 함께 한 필 미켈슨, 우즈를 보며 골프의 꿈을 키운 ‘타이거 키즈’인 저스틴 토머스, 욘 람, 로리 매킬로이 등 전 세계 골프 선수들과 팬들이 우즈의 교통사고 소식에 충격을 받고 그의 빠른 쾌유를 전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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