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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십 앞두고 동반 연습라운드… "페어웨이 안착이 일단 중요"

김주형(왼쪽)과 임성재가 PGA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 도중 활짝 웃고 있다./올댓스포츠

"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잘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김주형)
"플레이가 정교하고 조만간 PGA 투어에서 함께 뛰고 싶네요."(임성재)

국내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18)과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둔 임성재(22)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함께 연습 라운드를 했다. 대회는 6일(한국 시각)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나흘간 열린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달 21일 일찌감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자가격리 기간 2주를 고려한 일정이었다. 다행히 미국 정부가 PGA 투어 등 스포츠 선수의 자가격리 기간을 면제해 계획보다 일찍 연습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

김주형은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평소 친하게 지내는 선배 임성재(22)를 만났다. 같은 회사(CJ)의 후원을 받고 있는 둘은 이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라운드를 했다. 코스를 돌아본 김주형은 "일단 길이가 길다. 페어웨이를 놓쳤을 때는 파를 잡으려고 하면 더 큰 화를 당할 수 있다. 욕심을 내려놓고 보기를 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같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중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을 거치며 ‘골프 유목민’으로 살아온 김주형이 생각하는 최종 안착지는 PGA 투어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18세21일)을 세우며 우승한 김주형은 세계 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코로나 때문에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하다 과감하게 떠나기로 했다.

김주형과 임성재가 각자의 캐디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올댓스포츠

그는 이번 대회에서 무엇을 얻고 싶을까. "어린 시절부터 우상으로 여겼던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 무대에 설 수 있잖아요. 그들의 플레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제 위치가 어느 정도이고, 앞으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파악해야죠."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김주형의 플레이를 지켜본 임성재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멘털도 강하고,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정교한 편이어서 깜짝 놀랐다.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 조만간 PGA 투어에서 함께 치고 싶다"고 했다.
임성재의 쇼트 게임 연습을 김주형이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다./올댓스포츠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두고 곧바로 이어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지만 투어가 재개된 이후 주춤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일단 예선을 통과하고, 톱10 진입을 하고 싶어요. 코스 전장이 길다 보니까 티샷이 일단 페어웨이를 지켜야 하고 러프가 길기 때문에 안전한 플레이가 중요할 것 같고요."

이번 대회 전장은 7234야드지만 대회 기간 쌀쌀한 날씨가 예보돼 있어 비거리가 평소보다 줄 전망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선수들은 8000야드 코스에서 경기하는 느낌일 것"이라고 했다.

김주형은 7일 새벽 0시55분 샬 슈워첼(남아공),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10번 홀부터 출발한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새벽 4시47분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시작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새벽 0시33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한 조로 출발한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 디 오픈 우승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새벽 0시11분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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